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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MSX?

posted by 여경현

http://my.netian.com/~msxgame/4.htm
MSX의 등장
80년대도 슬슬 중반으로 치닫으려고 준비하던 시절, 오락실에서는 일대 바람이 일어났다. 그것은 다름아닌 ‘겔러그’였는데 이게임은 그때까지 소수의 불량학생들만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던 오락실에 성인들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정도로 전자오락이라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 시기에는 컴퓨터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가정용 컴퓨터가 점점 더 보급되고 우수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PC게이머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요즘과는 달리 이 당시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게임에 대한 프로그램 저작권이 전혀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 회사에서 경쟁적으로 자사의 이름을 붙여 게임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했고, 친구들끼리 손쉽게 게임을 카피했다

이 시기에 게임의 흐름을 선도한 기종은 MSX와 애플2였는데, 각 기종의 특징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았다. MSX게임들은 대부분 슈팅이나 액션의 형태의 게임이었다. 물론 다른 장르의 게임들 도 가끔 이었지만, 역시 주를 이루는 것은 아케이드형 게임이었다. 이것은 다른 기종에 비해 그래픽과 사운드 환경이 뛰어난 MSX기종의 특성에 의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할수 있다. 게다가 MSX는 전용모노크롬 모니터나 흑백 모니터를 사용하는 애플과는 달리 쉽게 TV에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효과는 엄청났다

MSX기종 게임의 주 제작국은 일본이었다. 일본에 기반을 둔 회사들에서 훌륭한 작품들이 발표되고 향유되었지만, 이 중에서 특히 KONAMI사가 가장 뛰어났다

MSX의 주요 보조 장치는 데이터 레코드 였다. 이것의 장점으로는 가격이 저렴하다 하는 것이다. 그러나 큰 단점으로는 로드 시간이 상당히 길다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 은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MSX와 쌍벽을 이루고 있던 애플 기종도 이 당시 PC게임의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고 해도 할 수 있다. 이 애플은 일찍부터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함으로써 빠르고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수 있었다

80년대 중반에는 그 나름대로 기반을 다진 컴퓨터 게임들은 이 시기에 이르러 하드웨어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함으로써 더욱 화려하고 다채로운 게임의 세계를 열어가게 되었다. MSX의 경우는 메가롬이 등장했고, 그리고 그 당시에는 256색까지 지원하는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MSX 2가 등장한 것이다.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사용하는 유저층도 다양해졌지만 한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바로 호환성의 문제이다.이점을 노려서 미국의 MicroSoft와 일본의 ASCII사에서 합작품으로 1983년 MSX 1이라는 이름의 PC를발표하였다. 호환을 목적으로 만든 PC였던 것이다

MSX의 발표는 상당한 충격을 가지고 왔다. 여러 제품과의 호환뿐만이 아니라 저렴한 가격과 획기적인 성능 때문이었다. 또한 BASIC의 내장으로 처음 PC를 접하는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만족할수는 없지만 그 당시의 8비트 PC에서 보기 힘든 그래픽 때문에 점점 인기를 더해가기 시작했다. 몇 년이지나면서 MSX계열에 참가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양질의 S/W가 원활히 공급됨에 따라 1985년, 보급댓수 100만대를 돌파하였다. 사용면에서 볼 때는 주로 게임기쪽이나 입문기로서 초중학생들 사이에서 이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이용도가 늘어나고 개발환경으로 고급언어가 발표됨에 따라 유저층은 더욱더 다양해졌다
MSX 2의 등장
MSX 2는 1985년 MSX 1의 후속으로 개발된 PC이다. MSX 1과 같은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그래픽의해상도와 색상을 확장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실로 MSX의 번영기가 이때부터라고 말해도 좋을듯 싶다. MSX 2의 특징을 살펴보면 기존의 MSX 1에서 실행되는 어떠한 프로그램도 아무런 변화없이 동작한다는 점이다. 또 MSX 1 유저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화면모드의 기능을 강화하였고 메모리의 용량도 늘려놓았다. MSX 2는 엄청난 판매댓수를 올리기 시작하였다. 타 기종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막강한 그래픽을 활용하여 훌륭한 S/W가 공급된 것이 가장 큰 이유었다

당시 MSX 2의 그래픽에 따라올 수 있는 PC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몇년후 3.5인치 디스크 드라이브의 이용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됨에 따라 게임롬팩의 한정된 용량에서 벗어난 대용량의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3.5인치 디스크 드라이브의 출현으로 롬팩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S/W가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예로 초유의 RPG인 이스를 들수가 있다. MSX 2와 디스크의 장점을 살려서 훌륭한 그래픽과 엄청난 맵을 형성하여 당시로서 크게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이 이스의 인기는 가히 환상적이었는데 1988년 이스2 가 발매되면서 더욱더 열기가 고조되어갔다. 이렇게 해서 MSX는 일본의 PC시장을 휘어 잡아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대우전자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으로 보급이 되기 시작하였다
MSX 2+의 등장
MSX의 전성기인 1988년도에 새로운 MSX의 상위기종이 발표되었다. 정식 명칭은 MSX 2+라 붙여졌다.MSX 2+의 가장 큰 특징은 8비트의 한계를 벗어난 그래픽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일명 자연화 모드라 불 리는 화면모드를 첨가시켜 거의 19268가지의 색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화면의 그래픽은 사진이나 다름이 없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파나소닉에서나온 MSX의 새로운 음원인 FM을 내장하였고 8방향 스크롤의 기능도 가능하게 되었다(참고로 MSX 2+의 VDP 는 9958이다).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S/W도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는데 MSX 2+의 기능을 잘 활용한 레이독2 를 예로 들 수 있다
막강한 Turbo-R의 등장
MSX 2+가 발매된후 3년간 그렇다할 상위기종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1991년 MSX로써는 최상위라 할 수 있는 상위기종이 등장하였다. 정식명칭은 MSX Turbo-R ST (이하 Turbo-R). Turbo-R은 CPU를 Z80A뿐만 아니라 R800이라는 칩을 첨가시켜 기존 S/W와의 호환성 유지 및 28MHz라는 경이적인 속도를 구현하였다

Turbo-R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처리속도의 증가를 들 수 있다. 기존의 S/W를 Turbo-R에서 실행하면 속도때문에 거의 하지 못할 정도이다. 이러한 경우는 처리속도를 MSX 2와 같게 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또한 그에따라 드라이브 엑세스도 엄청나게 빨라져서 지루함을 덜어주게 하였다. 두번째로 PCM이라는 새로운 음원의 내장이다. 이로써 사람의 음성을 깨끗이 출력시키는 것이 가능해졌고 드럼같은 타악기 소리의 구현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세번째로 MSX-View를 내장하고 있다. 이 MSX-View로 인해유저에게 더욱더 편한 사용환경을 제공하였다. 그러나 Turbo-R의 등장은 적지않은 아쉬움도 남겼다. 바로 그래픽에 관한 발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해상도와 색상수는 기존의 MSX 2+와 똑같을 뿐이었다. Turbo-R이 발표된지 얼마 안된후 Turbo-R의 다른기종이 발표되었다. 정식명칭은 MSX Turbo-R GT. 기존의 Turbo-R에 미디인터페이스를 장착하고 메인메모리를 512K로 대폭 확장하였다. 8비트의 PC에 미디까지 장착된다는 사실에는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미디의 제어를 베이직에서 간단히 할수 있다는 점이 Turbo-R GT의 큰 매력이아닐수없다. 이러한 기능의 Turbo-R은 이미 상당 수가 보급 되어 여러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S/W의 부족
1992년도 중반기를 접어들어 MSX의 S/W시장은 완전히 침체되었다. 그 큰 이유중의 하나가 게임기 산업의활성화에 따라 기존 MSX S/W를 만든 회사들이 게임기쪽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으로 걸작만을 만들어온 코나미, 이스 시리즈로 친숙해진 Falcom도 제작을 그만두었다. 결국 새로운 S/W는 점점 뜸해지고 한달에 한개정도의 S/W 가 나올까 말까하는 정도가 되었다. 실제로 디스크스테이션(새로운 소식이나 새로나오는 게임의 데모버전이 수록 되어 있음) 이라는 S/W로유명한 컴파일사는 MSX분야의 사원들을 해고했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 게임기쪽으로 전환하려는 사실을 단적으로 증명해주는 셈이다. 그렇다면 왜 업체들이 게임기쪽으로 전환했을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일본의 소프트회사들은 유례없는 불황을 맞고 있었다. 엄청난 개발비용으로 PC용 S/W를 만드는것 보단 저가격의 개발비용으로 많이 팔수 있는 게임기의 S/W를 만드는것이 더 이익이 남았기 때문이다
그 이후…
S/W가 빈곤함에도 불구하고 MSX는 쉽게 사장되지 않았다. MSX 유저들은 동호회를 조직해서 스스로 게임을 만드는가 하면 통신을 통해 자료를 교환하기도 하였다. 또 MSX의 음원 기능을 살려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틸리티인 뮤지카나 MGS도 만들어져서 상당수가 이용하고 있는 상태이다. 실제로 일본의 팰콤이라는 BBS에는 MGS용 음악 파일이 몇백개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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